
강훈식대통령비서실장
**광주 군공항 부지, 호남권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로 탈바꿈한다**
**삼성·SK하이닉스 800조 투자 유치… 250만 평 규모 ‘호남 반도체 산단’ 확정**
** 정부가 호남권 미래 경제 지형을 바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부지로 ‘광주 군공항’을 최종 확정했다. 대규모 인프라 확보와 빠른 착공이 가능하다는 실리적 강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6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 주재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점검회의’ 결과, 호남권 반도체 산업단지 입지로 광주 군공항 부지를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참여 기업들이 호남권 여러 후보지 중 광주 군공항을 가장 적합한 부지로 제시했고, 정부가 이를 전격 수용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부지 확정에 따라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에는 국내 반도체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합산 800조 원을 투입해 메모리 반도체 생산시설(팹·Fab) 4기를 건설할 예정이다. 이는 호남 역사상 최고 규모의 첨단 산업 투자다.
◇ 평탄화 마친 250만 평 대지… “착공 기간 최소화 장점”**
광주 군공항이 최종 낙점된 핵심 배경으로는 탁월한 입지 조건과 속도전 가능성이 꼽힌다. 군공항 부지는 약 250만 평 규모로 대형 팹 라인이 들어서기에 충분한 면적을 자랑한다. 특히 공항 특성상 이미 평탄화 작업이 완료되어 있어 통상 산업단지 조성에 수년이 소요되는 토목공사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접근성과 정주 여건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광주 도심 및 KTX 송정역과 인접해 우수한 인력 확보에 용이하며, 이미 갖춰진 도로·공항·항만 네트워크를 활용해 반도체 물류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정부는 관계부처 협의를 속도감 있게 마무리하고 후속 개발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 용인 클러스터도 가속페달… ‘청와대 전담기구’ 두고 매달 점검**
정부는 이날 호남뿐만 아니라 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추진 속도도 한층 높이겠다고 밝혔다. 기업들의 요청을 전폭 수용해 당초 계획된 팹 10기의 투자 일정을 대폭 앞당긴다. 내년부터 가동을 시작하는 용인 일반 산단에 이어 용인 국가 산단 역시 토지 보상, 전력 및 용수 공급 등 인프라 구축을 조기에 완료해 글로벌 반도체 초과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반도체 패권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범부처 총력 지원 체계를 가동한다. 당분간 대통령 주재 민관 합동 점검회의를 매월 개최하며, 청와대 내에 별도의 전담 기구를 설치해 중량감 있는 인사를 필두로 과제별 진도를 직접 챙긴다. 부처 간 이견 조정 역시 이곳에서 총괄하게 된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금 세계는 인공지능(AI) 대전환의 한복판에 서 있으며, AI 경쟁 승리를 위해 기업들은 과감하고 신속한 투자를 결정했다”며 “정부가 해야 할 일은 부지, 전력, 용수, 도로 등 인프라와 주거·교통·교육 등 정주 여건을 선제적으로 만들어주는 것인 만큼, 기업의 투자가 실제 완공으로 이어질 때까지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황일봉 기자 hib518@hanmail.net
편집 : 2026.07.23 (목) 09:12











